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에 무결점 퍼포먼스 실력으로 팬심을 정조준하고 있는 걸그룹 위나(We;Na)가 bnt와 만났다.
리더 도아, 은아, 연서, 원이로 구성된 위나는 여태 본 적 없는 성숙한 가을 분위기와 페어리 무드의 콘셉트를 완벽 소화, 화보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선 그들은 개개인의 끼를 발산해 내는데 여념 없었는데.
Q. 화보 촬영 소감
원이: 가을 분위기를 처음 촬영해 보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멤버들이 되게 분위기 있고 어른스럽게 잘 나온 것 같아 신기했다. 편안한 촬영장 분위기에서 예쁜 사진 많이 남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최근 근황
은아: 최근에 일본 콘서트를 끝내고 와서 군부대를 계속 돌고 있다. 동시에 다른 행사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고, 오는 28일 한국에서 위나의 두 번째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원이: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연서: 약간 멍한 느낌(웃음). 엉뚱한 이미지를 맡고 있다.
도아: 되게 4차원이고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언니이지만 동생 같은 사람이다.
은아: 자진 분위기 메이커라고 말하고 다니지만 시끄러운 언니이자 동생 같은 느낌.
은아: ‘베이비 스텝(Baby Step)’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베트남 사막에 가서 촬영한 게 배경도 엄청 예뻤고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멤버들끼리 사막을 걸어 다니는데 신발에 계속 모래가 들어가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고생했다(웃음).
도아: 나도 베트남에서 촬영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일단 뮤직비디오 촬영을 해외에서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여러 군데를 갈 수 있어서 좋았고 사막에서 썰매를 타고 싶었는데 촬영 중이라 못 타 다음에 놀러 가서 탈 것이다.
연서: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수영장에서 우리끼리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진심으로 춤을 춰서 기억에 남는다.
Q. 2022년 9월 5일 데뷔, 2주년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보냈나
원이: 그날 촬영이 있었다. 사실 팬분들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축하한다고 올려주셔서 깨달았다. 너무 잊고 살고 있었다(웃음).
도아: 촬영날 제작진 분들께서 깜짝 이벤트로 케이크를 준비해 주셔서 너무 놀랐다. 그리고 멤버들과 만장일치로 가고 싶었던 중국집에서 밥 먹었다.
Q. 2주년이 지난 시점에서 위나(WE;NA)는 어떤 그룹이고 싶은지
원이: 지난 2년 동안은 발랄하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이 가득 담겨 있던 그룹이었던 것 같다. 이제 슬슬 조금 철들 때가 되지 않았나(웃음). 성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연서: 나는 조금 반대로 데뷔 초의 초심과 패기를 잃지 않고, 위나만의 이미지를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
Q. 추후 도전해 보고 싶은 음악 장르나 콘셉트
은아: 멤버들과 악기를 배워 밴드 음악 해보고 싶다. 언젠가는(웃음).
도아: 우리가 너무 귀엽고 통통 튀는 분위기의 곡을 주로 해서 다 같이 합을 맞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못하는 게 아니고 하면 할 수 있는 그룹이라 멋진 콘셉트 해보고 싶다.
원이: 몽환적인 장르를 해보고 싶다. 우리 팀이 하면 은근 잘 어울릴 것 같다.
Q. 꼭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
도아: 중학교 때부터 SBS ‘런닝맨’을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봐 왔다. ‘런닝맨’에 나가서 유재석 선배님을 보는 게 꿈이다. SBS Plus·ENA ‘나는 솔로’도 나가고 싶다. ‘나는 솔로’ 광팬이라 패널로 나가보고 싶다.
은아: 지금은 숙소 생활 하고 있지만 나중에 혼자 살게 되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보고 싶다. ‘쉬는 날엔 아무것도 안 하는구나, 보기보다 더 게으르구나’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웃음) 뭔가를 더 하면서 분량은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연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지금 숙소생활을 하고 있으니 숙소 배경으로 언제든지 촬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위나가 평소에 되게 웃긴 포인트들이 많아서 ‘전참시’에 출연해보고 싶다.
Q. 아이돌을 꿈꾸게 된 계기
원이: 처음에는 아이돌이 아닌 그냥 노래 부르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등학생이 되면서 아이돌에 관심이 생기고 노래, 안무 등 여러 면에서 합을 맞추고 협동해야 하는 팀으로 활동하는 게 너무 멋있어서 아이돌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아: 어릴 때부터 집 청소를 할 때 K-POP을 틀어놓고 했다. 블랙핑크 콘서트 유튜브 영상이 랜덤으로 나왔었는데 수많은 조명아래 커다란 공연장에서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연서: 아는 지인분께서 보컬레슨을 제안해 주셔서 보컬 레슨을 받게 됐는데 거기서 흥미를 느꼈다. 처음에는 린 선배님을 보고 노래를 시작했다가 이후 소녀시대, 레드벨벳 같은 아이돌 그룹을 보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은아: 원래 가수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시골에 산다는 이유로 포기를 했었다. 어느 날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을 너무 좋아해서 티켓팅을 해서 맨 앞줄자리에서 콘서트를 봤다. 그렇게 큰 공연장을 처음 가봤다. 그 공연장에 가득 찬 팬분들을 보면서 ‘나도 이 정도의 내 편이 있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조명아래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다시 ‘아이돌 해야겠다’하고 냅다 서울로 올라왔다.
Q. 롤모델 또는 존경하는 선배
원이: 비투비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웠다. 비투비 선배님이 하셨던 말씀 중에 ‘우리는 음반이 아니라 감동을 판다’라는 멘트가 있다. 내가 여기에 꽂혀서 ‘그 누구도 실력으로 뭐라 할 수 없는 그런 아이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다.
은아: 투애니원 선배님들이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적으로도 너무 뛰어나시고 다른 분들과 다른 매력들이 넘친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
Q. 평소 취미
원이: 침대랑 한 몸이 되는 걸 좋아한다. 진짜 침대 밖으로 안 나오고, 누워서 하루종일 밀린 드라마, 영화, 웹툰 등을 보며 핸드폰 하는 거 좋아한다.
연서: 예쁜 공간을 가거나 소품샵에 가는 걸 좋아한다. 바빠서 만약 못 가게 되면 나중에 찾아가려고 인터넷에 서치 해 본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 것 같은지
은아: ENFP, 내 편이 있으면 밝고 신나는데 내 편이 없으면 조용하게 혼자 있고 싶다. 눈에 띄고 싶지 않다.
연서: ISFP 그 자체인 것 같다. 움직이는 것,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도 귀찮아한다. 남들과 싸우는 것도 안 좋아해서 항상 ‘그럴 수도 있지’하는 마인드로 넘기는 성격이다.
원이: ISTP, 내가 본 나는 되게 이기적이고 고집이 센 성격인 것 같다. 안 태어났으면 몰라도 일단 태어났으니 열심히 사는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도아: ENFP 그 자체이다. 나는 내 행복이 우선이라 어떤 선택이나 고민이 있을 때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는 선택지를 택하는 타입이다.
Q. 마이민(공식 팬덤명) & 응원해 주는 분들에게
원이: 항상 우리 옆에서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는 게 힘들 텐데 그럼에도 위나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항상 그 마음 변치 않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위나가 없어질 때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은아: 좋아한다고 상대에게 말하는 게 매우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마이민이 ‘좋아한다’라고 많이 말해줘서 그 용기를 배로 담아 나도 마이민한테 좋아한다고 많이 표현하고 싶다. “고마워 마이민”
도아: 위나와 2주년까지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는 다른 다양한 모습들 더 많이 보여드리려 준비하고 있으니까 기대해 주시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위나도 마이민이랑 소통할 때 항상 큰 행복을 느끼고 사랑을 느낀다. 너무 감사드린다. “위나 20주년까지 함께해요”
연서: 마이민들한테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 생각을 많이 하지만 말로 표현하는 게 많이 어렵고 힘들다. 말하는 방법을 조금 더 배워서(웃음) 여러분들에게 직접적으로, 또 바로바로 느끼는 감정을 말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Q. 위나의 최종 목표
은아: 도아 언니가 말한 것처럼 위나 2주년에서 20주년 가는 그날까지 마이민이 우리 곁에 계속 머물러 줬으면 좋겠다.
도아: 내 꿈이기도 한데 우리가 정말 커다란 콘서트장에서 수많은 마이민과 함께 위나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꿈이자 소원이다.
원이: 큰 거 안 바라고 ‘위나’로 마이민과 함께 오래오래 할 수 있을 때까지 활동하는 게 목표이다.
연서: 해외투어를 하면서 곳곳에 계시는 마이민들을 모두 만나고 싶다.
한효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