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 & Food

봄철 대표 해독 나물, 달래의 효능[제철따라]

박지혜 기자
2025-03-05 09:48:50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봄철 대표 해독 나물, 달래의 효능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3월이 되면 겨울 내 움츠렸던 자연이 서서히 깨어나고, 밭과 들에는 봄을 알리는 나물들이 돋아난다. 그중에서도 알싸한 향과 감칠맛이 돋보이는 달래는 봄철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별미다. 

달래는 대표적인 봄철 해독 식품이다. 겨울 동안 몸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달래에는 유황화합물인 알리신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강력한 항균 작용을 하며, 체내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돕는다. 이 덕분에 피로가 누적된 현대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데 효과적이다.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달래에 함유된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는 체내 면역세포의 활동을 촉진해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데 좋다. 봄철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만큼, 달래를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달래는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알리신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관여한다. 이는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봄철 건강을 챙기려면 달래를 신선한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샐러드나 겉절이로 먹어도 좋고, 된장찌개나 계란찜에 곁들이면 풍미를 한층 살릴 수 있다. 한편, 알리신 성분이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너무 오래 조리하면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