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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PD,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실형

이현승 기자
2025-03-05 13:30:18
사진: 코믹스 웨이브 필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4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와카야마 지방법원은 지난달 28일 프로듀서 이토 고이치로의 아동 성매매·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인터넷을 통해 성관계가 가능한 미성년 아동을 찾아 나체 사진을 보내게 하거나 성관계 중 사진을 몰래 촬영하는 행위를 반복했다”며 “피해자의 심신 발달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책임과 비난의 정도가 크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피고는 10년 전부터 18세 미만 소녀를 포함한 100명 이상의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갖고 그 모습을 촬영해 수집하고 있었다”며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앞서 이토 코이치로는 지난 2021년 9월 소셜 미디어로 알게 된 타지역의 피해자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임을 알고서도 나체 사진을 촬영하게 하고 자신의 휴대폰으로 보내도록 강요했으며, 2022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당시 도쿄 자택에서 18세 미만 소녀 2명에게 현금 2만~6만엔(약 19만 4000원~58만 3000원)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토 코이치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다수 작품의 제작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신카이 마코토는 “우리 업무와 관련된 사람이 체포됐다는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피해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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