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딩 인생’ 전혜진이 딸의 영어 스피치대회 대상 수상에 드디어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3월 11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4회에서는 정은(전혜진 분)이 ‘산 넘어 산’ 계속되는 대치동 경쟁 속에서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딸 서윤(김사랑 분)으로 인해 미소를 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과 육아를 오가며 울고 웃는 정은의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하루가 엄마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은 명문 사립초등학교 추첨 탈락에 좌절하는 정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정은은 석연치 않은 결과에 의심을 품었다. 너무 간절해서 헛것을 봤다며 넘어갔으나, 사실 ‘대치동 슈퍼맘’ 호경(박보경 분)이 학부모 대표와 짜고 추첨공을 바꿔치기 한 것이었다.
이를 모른 채 정은은 다음 스텝을 밟았다. 학군 좋은 강남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이사를 결심한 것. 이 또한 경쟁이었다. 부동산에는 이미 대기를 걸어놓은 엄마들이 줄을 이었다. 정은은 집 매매에 돈 걱정을 안 할 수 없었지만, 남편 재만(전석호분)과 함께 다시 의지를 불끈 다졌다.
정은이 사활을 건 서윤의 영어 스피치대회 결전의 날도 찾아왔다. 가는 도중 갑자기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그 마저도 허탕을 치기도 했지만, 정은은 아슬아슬하게 스피치대회장에 도착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윤은 정은의 등장에 활짝 웃으며, 지아(조민수 분)와 함께 몰래 준비한 스피치를 시작했다. 주제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로, 엄마와 아빠에 이어 새로운 친구가 된 할머니 지아를 소개했다. 서윤은 지아를 ‘지니’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지니와 함께 있어서 요즘 매일매일 행복하다”라고 발표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정은은 자신이 구해준 족보가 아닌 자유주제로 바꾼 서윤의 스피치에 “망했다. 이러면 상 못 탄다”라며 좌절했다. 지아는 안달이 난 정은에게 “입상이 그렇게 중요해? 서윤이가 하고 싶은 얘기 즐겁게 하면 되는 거잖아”라며 티격태격했다. 그러나 정은의 예상과는 다른 반전 수상 결과가 펼쳐졌다. 서윤이 대상을 탄 것. 망연자실했던 정은은 지아에게 “엄마 고마워”라며 자신이 상이라도 탄 듯이 기뻐했고, 지아는 “아까는 성질 내더니!”라고 입을 삐쭉이면서도 정은의 행복한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분노한 호경을 필두로 엄마들의 견제와 질투를 받는 정은의 모습이 예고돼 본격적인 대치맘들의 전쟁을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얽히고설킨 관계가 흥미를 높였다. 지아가 과거에 호경의 선생님이었다는 것, 호경의 시아버지이기도 한 영욱(정진영 분)과의 설레는 관계 등이 3대 모녀의 대치동 라이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앞으로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공개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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