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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에 죽고 싶어야돼”… 김수현, 과거 이상형 재조명

박지혜 기자
2025-03-12 06:31:49
“나 때문에 죽고 싶어야돼”… 김수현, 과거 이상형 재조명 ©bnt뉴스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연인 관계 의혹이 제기되면서 과거 김수현이 밝힌 이상형에 관한 글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11일 김수현과 김새론의 친밀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수현이 눈을 감은 채 김새론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으며, 김새론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개구진 표정을 짓고 있다.

또한 가세연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갈게"라는 내용과 함께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라는 호소가 담겨 있었다.

가세연은 전날 방송에서 김새론의 유족과 통화했다며 김새론이 15세 때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열애를 했고,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김수현 소속사가 7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해 김새론이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의 이모 A씨에 따르면, 김새론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14년 김수현과 만났으며, 이후 6년간 교제했다고 한다. 특히 김수현의 권유로 2020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이로베씨가 함께 설립한 신생 기획사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과거 김수현의 이상형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 2008년 8월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나 때문에 슬퍼하고 죽고 싶어 해야 돼. 후회도 해야 돼. 누구를 봐도 나만 생각해야 되고 무엇보다 나를 절대 의심해서는 안 돼"라고 적었다. 이어 "나한테 참견해서도 안 돼. 귀찮으니까. 욕도 잘한다고 하지만 내가 필요로 할 땐 항상 있어야 돼. 애정결핍이니까. 눈치가 빨라야 돼. 난 다혈질이니까. 가르치려 들면 그땐 죽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이 스스로 언급한 '애정결핍'과 '다혈질' 성향은 그가 어린 시절부터 안고 있었던 심리적 문제점들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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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 약 좀 사다 줘. 난 잔병치레가 많거든. 부정맥도 있어. 심실상성 빈맥이라고. 수술도 받아야 해"라며 "자, 이제 날 사랑해봐. 못할 거면 매정하게 버려. 서럽게 울어라도 보게"라고 마무리했다.

이같은 발언을 한 지 약 6년 후인 2014년, 김수현은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점에 김수현은 이미 '드림하이'와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한편,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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